[앵커]
예기치 못한 시장 유고 사태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서울시가 여성단체와 법률전문가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순 기자!
먼저 민관합동조사단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시가 오늘 밝힌 민관합동조사단에는 여성단체와 인권전문가, 법률 전문가 등 외부인이 참여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조사단의 구성과 운영방식, 일정 등에 대해서는 여성단체 등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이 민관합동조사단은 서울시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 박원순 시장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이는 성추행 고소 사건에서 서울시 측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성추행 고소인은 변호인 등 대리인을 통해서 비서에 지원한 적도 없는데 비서에 채용됐고, 비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일어난 신체적 접촉과 심야 문자 등에 대해서 괴로움을 토로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앵커]
지금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비서 채용 당시 비서실장이었다는 보도도 나왔지요?
[기자]
서울시가 이 보도에 대해서 오늘 입장을 내놨는데요.
박 시장의 장례 이후 침묵을 이어오던 서울시의 사실상 첫번째 입장 표명이었습니다.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서였는데요.
서울시는 서정협 권한대행이 비서실장 재직 당시 이번 사안과 관련된 어떤 내용도 인지하거나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면서 이런 추측성 보도는 진실을 밝히는데 혼선을 주고 또 다른 2차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2차 가해 등 이번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도 나왔지요?
[기자]
서울시는 지금도 서울시 직원인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시는 이미 신상공개와 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