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한화와 꼴찌 경쟁을 하는 SK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악의 성적 부진에 이어 선수 간 체벌과 음주·무면허 운전, 그리고 문제 선수의 부적절한 복귀 추진 등이 맞물린 모습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음주운전 뒤 임의 탈퇴 처리됐던 내야수 강승호의 복귀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을 불러온 SK.
여기에 2군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도 내부 징계만 내리고 상급 기관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까지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군 일부 선수들의 무단 외출 등에 대해 선배들이 체벌을 가했고, 후배 선수들이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했지만 가벼운 내부 징계만 내린 겁니다.
구단이 이런 사태를 KBO에 보고하고 공론화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자체 징계 사유로 오판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김성용 / SK 홍보팀장 : 저희가 이 부분을 자체 징계사항으로 (잘못)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내부 징계)을 했고요.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정규리그 승률 1위가 무색하게 10연패 참사를 겪으며 9위로 추락한 데 이어 그라운드 밖에서도 대형 사고를 친 셈입니다.
SK의 경위서를 받아든 KBO는 일탈 선수들은 물론 구단도 징계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
구성원의 품위 손상 행위를 상급기관에 신고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하필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선언했던 SK.
성적 부진은 물론 선수단 자체 사건 사고가 맞물리면서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