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백선엽 장군이 오늘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지만 친일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군인 이후의 삶에 대한 재평가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의 박성진 안보전문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성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6.25전쟁에서 제1사단장을 맡았었죠. 낙동강전선 중에서 다부동전투 대승이 가장 큰 성과로 또 영웅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영웅이라는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재평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낙동강 전투라고 하는 것이 엄청나게 넓은 지역에서 상당히 여러 개 전선이 펼쳐졌는데 그중 하나 아니냐. 아마 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박성진]
맞습니다. 백선엽 장군이 영웅적인 다부동 전투로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건 당시 일개 사단으로 북한군 3개 사단을 상대해서 격퇴했다는 건데요. 이걸 놓고 이제 이론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당시 낙동강 전선이 240km였습니다. 그 당시 그 전선에서 워커 장군이 지휘했었는데요. 한국군 5개 사단과 미군 3개 사단, 그리고 일개 여단이 워커 장군 지휘 하에 방어를 했었는데. 이 다부동 지구는 그중 일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오히려 그 당시 낙동강 전선에서 다부동전투보다 높게 평가받아야 하는 것은 안강기계전투라든지 포항 전투라든지 이쪽이 훨씬 더 심각하고 그게 더 전투분단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 거죠. 또 거기에 앞서서 낙동강 상류에서 사실상 미 공군 B-29폭격기가 융단폭격을 퍼부었거든요. 대표적인 것으로 제일 기억나는 것으로는 다부동 옆에 왜관에서 B-29가 반나절 폭격해서 북한군 3만 명이 폭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렇다면 다부동 전투도 B-29 폭격기 없었으면 이게 일개 사단이 3개 사단을 상대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겠죠. 그런 면에서는 미군의 B-29 폭격기가 더 오히려 그러면 훨씬 가치를 둬야 하는 거 아니냐는 그런 반론까지 있기는 있습니다.
[앵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