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호정 / 정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진상조사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영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앵커]
지금은 각계에서 고소인에 대한 사과와 지지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박원순 시장이 갑자기 숨진 채 발견되고 성범죄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정도만 알려졌던 때 공개적으로 고소인을 위해서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밝힌 의원이 있죠. 정의당 류호정 의원입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류호정]
안녕하세요, 류호정입니다.
[앵커]
첫 입장문 내신 게 지난 9일이었는데 10일자로 내셨더라고요, 보니까. 15일이니까 이제 닷새, 엿새 정도 지난 건데 류 의원님 발언이 사실 당시 정치권은 물론 공적 영역에서 나온 첫 피해자 지지발언이었습니다. 먼저 그 글을 꼭 올려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류호정]
사실 저도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는 많이 놀랐습니다. 존경해 오던 분의 소식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그 이후에 정부와 또 여당, 권력자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걸 보면서 피해자분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의 트라우마를 상기시키고 있지는 않을지, 고립감을 느끼지는 않을지 그런 생각들을 했고 저는 평소에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이런 공적 영역에서 울려퍼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처가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앵커]
먼저 나서서 상처가 커지기 전에 이야기를 해야겠다라는 입장에서 입장문을 올렸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그 글에 대해서 찬반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조문을 쟁점화했다던가 고인에 대한 조문을 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