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역 장마 39일째…앞으로도 열흘 넘게 이어진다
<앵커>
그러면 현재 상황과 또 장마가 길어지고 있는 이유를 서동균 기자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동균 기자, 지금 현재 어느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서동균 기자 : 네, 현재는 충남과 대전, 전북 북부와 강원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에 강하게 내리던 비는 현재는 소강상태인데요. 서울과 경기도 연천과 파주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도 호우주의보로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여전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와 충남 서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 한때 서울 관악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고 그 밖의 서울과 다른 지역에서도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도 파주와 연천은 오전에 내린 비로 이미 누적강수량이 100mm를 넘어섰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까지 많은 비가 갑작스럽게 내린 이유는 뭔가요?
[서동균 기자 : 어제 경기 북부와 황해도 쪽으로 자리를 옮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건데 여름 내내 힘을 쓰지 못하던 남쪽의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 세력을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위로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부는 현재 폭염이 시작됐는데요. 일부 영남과 부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울산과 대구는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4도를 넘어서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가장자리를 따라서 수증기를 유입하고 있고 이 수증기가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또 필리핀 해상에 위치한 저기압도 수증기 유입을 도우면서 비구름을 강하게 발달시켰습니다.]
<앵커>
지금 또 장마가 굉장히 긴데 장마가 이렇게 길어진 이유와 또 앞으로의 전망이 어떻게 될지가 좀 궁금합니다.
[서동균 기자 : 이미 어제 기준으로 중부지방은 장마철 평균 강수량이 70mm나 넘어섰습니다. 장마가 길어지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