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10일) 내린 장대비로 김포에 있는 야산에서 흙더미가 밀려 내려와 공장이 파손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비가 그친 틈을 타 복구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이틀 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데, 복구 작업은 어디까지 진행이 됐습니까?
[기자]
보시다시피 그제 내린 비의 흔적이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질퍽한 흙에 발이 푹푹 빠져 걸음을 떼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바닥에는 이렇게 만들고 난 마스크가 떨어져 있고, 건물 외벽 자재와 철골 구조물도 뒤섞여 있습니다.
공장 내부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흙더미가 무릎높이까지 쌓여 있고 외벽이 힘없이 무너져 내린 모습입니다.
뒤에 야산이 보이실 텐데요,
그제 내린 장대비로 뒷산의 진흙더미가 흘러 내려와 이곳 마스크 공장 두 동을 순식간에 덮친 겁니다.
물을 머금고 있는 산에는 저렇게 파란 방수포가 일단 임시방편으로 설치된 상황입니다.
제대로 된 복구는 아직인데요,
앞으로 비가 많이 오지 않더라도 지반이 약해져 야산이나 축대가 언제든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흙더미를 치우는 작업이 시급한 거 같은데 언제쯤 시작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사실 이곳은 이미 한 차례 토사를 걷어내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이곳 김포에는 하루 평균 6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당시에도 흙더미가 공장을 덮쳐 굴착기로 걷어내는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20톤짜리 덤프트럭 11대에 흙을 나눠 담아야 할 정도로 양이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공장 사장이 직접 자비 250만 원가량 주고 운반 업체를 불렀다고 하는데요,
나흘 새 다시 쑥대밭이 된 공장을 보자니 또 큰돈을 들일 생각에 갑갑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응급복구를 지원해줄 수 있지만, 공공시설부터 또 긴급한 곳부터 차례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행하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