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를 중국이 만들었다고 주장해온 옌리멍 박사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문을 공개했습니다.
WHO와 과학계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 한편에선 가짜뉴스 의혹이 함께 일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옌리멍 박사팀이 공개한 논문입니다.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코로나19를 만든 결정적인 증거로 스파이크 단백질의 형태를 지적했습니다.
인간감염을 일으키도록 특별히 만들어졌다는 것으로, 10년 넘게 코로나바이러스 관찰 연구를 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유사 사례에서 성공을 거둔 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제작과정도 제시하며 반년이면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독립적이면서도 철저한 조사를 주장했습니다.
[옌리 멍 / 홍콩대 박사 (유튜브 중) : 이 바이러스는 박쥐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했는데, 중국 해방군이 이 바이러스를 발견한 후 유전자 공학으로 (우한 연구소) 실험실에서 변형시켰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자연발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과학계도 "어떤 신뢰도 줄 수 없다" 옌리멍 박사가 몸담았던 홍콩대는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선 주장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뉴스위크는 옌리멍이 친 트럼프 인사가 운영하는 반중단체에 소속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콩 언론은 또 그녀의 논문 표지에 적힌 '롤오브로 재단'이 미국으로 도피한 반중 재벌 궈원구이가 만든 단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위터 옌리멍 박사의 계정을 중단했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옌 리멍 박사의 인터뷰 영상에 허위정보 경고를 표시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정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