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무료접종 일시중단…"유통과정 문제 발견"
[앵커]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독감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어젯밤 긴급 발표했습니다.
백신 유통 과정에서 일부 문제를 확인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청이 어젯밤 늦게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독감 무료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오늘부터 무료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던 13~18세 대상 물량입니다.
질병청은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독감 백신을 운반할 때는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가 이송 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청은 문제가 된 업체의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질이 검증된 경우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아동에게 공급된 물량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지만 초중고교생과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접종 일정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질병청은 이달 8일부터 독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해왔습니다.
질병청은 식약처와 함께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독감 예방접종 일시 중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지만 산발적인 감염은 지속되고 있죠?
[기자]
네, 청주에서는 70대, 80대 노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15~16일 부산 연제구에서 열린 건강보조식품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경북 포항 7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울산에서도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도 포항 70번 확진자와 지난 16~17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부산에서는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부산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