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무료접종 일시중단…"유통과정 백신 상온노출"
[앵커]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독감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어젯밤 발표했습니다.
유통 과정에서 일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인데, 방역당국이 긴급 조사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청이 일부 독감 백신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오늘부터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백신 조달 계약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백신 냉장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국가무료접종 대상 백신은 1,259만명분인데, 의료기관에 공급된 500만명분 가운데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규모를 확인 중입니다.
다만, 이미 공급된 500만명분 백신에 대한 접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될 경우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안전성을 확인한 후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검증에는 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증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해당 물량을 폐기해야 할 경우 올해 무료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독감 백신의 유료접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61명 발생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보였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61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만 3,106명이 됐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9일 82명으로 38일만에 100명 아래로 줄어든 뒤, 감소세를 보이며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10명을 뺀 51명은 지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