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3일에 있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첫번째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시작부터 양보 없는 난타전이 벌어졌고, 미국 언론들은 "혼돈과 혼란의 90분이었다"는 혹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이 지금 오하이오에 가 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예상은 했습니다만, 토론회가 꽤 치열하게 진행됐군요?
[기자]
이곳 토론회장 앞은 지금은 평온을 되찾은 모습이지만, 밤사이 TV토론으로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코로나 19사태와 인종 문제 등 6개 큰 주제를 위주로 진행된 토론은 90분 내내 이전투구식 공방과 설전이 오갔습니다.
잠시 보시겠습니다.
첫 토론회가 진행될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구내입니다.
진입로에는 주 방위군이 투입되고, 하늘에선 헬기가 선회하는 등 이중 삼중으로 삼엄하게 경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주변에선 의료진의 집단 피켓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초미의 관심 속에 막을 올린 토론은 시작부터 난타전으로 흘렀습니다.
[조 바이든/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그 입 좀 다무시죠. 정말 대통령답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 : 당신은 반에서 꼴찌였거나 그랬을 겁니다. 절대 똑똑하다는 말 쓰지 마시오.]
트럼프 대통령은 극좌파, 사회주의자라며 상대의 이념 문제를 파고 들었고, 바이든 후보는 거짓말쟁이,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 : 극좌파인 사람이 당신한테 사회주의 의료를 물려 줬잖아요.]
[조 바이든/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당신이 거짓말쟁이라는 건 누구나 압니다." (반에서 꼴찌했죠?)]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공화당 후보) : 바이든은 이 나라를 폐쇄하기를 원하지만, 나는 열기를 원합니다.]
[조 바이든/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대통령은 아무런 계획도 없습니다.]
두 후보의 끼어들기도 예사여서 진행자가 내내 진땀을 흘렸습니다.
[크리스 월러스/진행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