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우편으로 부치거나 직접 가서 투표하는 '조기 투표' 열기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고 합니다.
이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요.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조기 투표 열기가 역대급이라니 그렇게 대단한가요?
◀ 기자 ▶
네, 제가 미국에서 조기 투표 참여 1위인 버지니아주 현장을 가봤습니다.
취재 내용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투표소 입장 인원이 제한돼 줄이 깁니다.
줄이 꽤 긴데 얼마나 되는지 한번 걸어보겠습니다.
이렇게 의자를 갖고 나와서 기다리는 분도 계시네요.
한바퀴 돌아서 보니까 얼핏 세어도 120명 정도 되고요.
거리는 대략 5백 미터 정도 됩니다.
선거일에 코로나 상황이 어떨지 불안하고, 우편투표도 미덥지 않아서 몰렸습니다.
[에두아르도]
"선거일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그래서 제 때 투표를 확실히 해두려고요."
줄 서기 싫으면 전용 투표함에 넣고 가도 되는데, 그렇게도 많이 합니다.
[버지니아주 선거사무소 직원]
(하루에 투표함에 얼마나 들어오나요?)
"1천 장 정도요."
(1천장이나요?)
"보통 하루에 한번 이렇게 수거합니다."
차 대놓고 창문 밖으로 투표용지를 제출하는 '길가 투표'도 가능합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참여가 더 뜨거워 보입니다.
[수잔 피터슨/민주당 자원봉사자]
"많은 사람들이 카운티 정부사무소에 오는데, 매일 열기가 아주 좋습니다."
이번 주에 조기 투표가 시작된 조지아주에선 10시간이나 기다릴 정도로 몰렸습니다.
전국적으로 2천 4백만 명이 이미 투표를 마쳤습니다.
지난 대선때보다 4배 많고, 당시 유권자의 17.5%에 달합니다.
◀ 앵커 ▶
이 현상이 바이든 후보한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나요?
◀ 기자 ▶
일단 공화당도 조기 투표에선 열세를 인정합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의 참여율이 2대 1입니다.
등록 정당을 밝힌 6개 주의 집계 결과입니다.
민주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