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맨]
지금 막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막 목포역에 도착했습니다.
두 시간 정도 만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찾은 곳은 유달산 '목포 해상케이블카')
목포 상공에 있습니다.
KTX도 뚫리고 이런 케이블카도 생기면서 관광객들은 조금 늘었다고 하거든요.
목포가 그만큼 좋아졌는지 (주민들에게)물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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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주변 구도심 쪽이거든요.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KTX역 코앞인데… 휑한 거리)
여기가 목포 젊음의 거리 같거든요.
근데 여기도 지금 마찬가지네요.
임대문의. 임대문의. 임대문의.
KTX역이 들어선 원도심의 빈 상가는 중대형 기준으로 KTX 개통 전보다 도리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황유준/광주시민·박민희/목포시민]
(서울에서 두시간이면 오잖아요, ktx 생기고 나서. 시민들의 삶도 나아졌습니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친구들은 웬만하면 다 서울로 가버리는 것 같아요. 일자리가 없다? 아르바이트도 광주에서 앱 켜서 찾으면 3만 개 있는데 서울에서 찾으면 90만 개 있던데. 목포에서 찾으면 100개."
(밤에 다시 찾은 원도심)
역으로 점점 더 가까워지는데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조명을 켜야 할 것 같아요.
목포역에서 걸어서 한 5분? 6분? 정도면 오는 곳이거든요.
무슨 외곽지역도 아니에요.
목포 인구는 KTX 개통 전보다 오히려 줄었고, 지역 내 총생산 규모도 전남에서 최하위로 내려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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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 버스를 타고 나가서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올 6월 운행 시작' / 관광지와 교통 취약지역을 다니는 '낭만버스')
지금 정류장을 두 개 정도 지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손님이 없습니다.
(승객이 계속… 없다…)
아, 졸았어요.
한 바퀴를 돌았는데 한 분도 타지 않았습니다.
목이 메어요.
(일반 시내버스의 사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