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부도시 디종의 한 가정집.
아침부터 온 가족이 노트북 앞에 앉아 분주합니다.
아이들은 화면을 보며 상대와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유럽 내 17개국 43개 한글학교의 학생과 선생님들이 청소년 역사 정체성 온라인 홈 캠프를 위해 노트북과 컴퓨터 앞에 모인 것입니다.
합숙 형식으로 열릴 계획이었던 캠프는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에서 봉쇄령이 실시되며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되었는데요.
캠프는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화상채팅 등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이번 캠프가 역사 정체성 캠프인 만큼 한글과 한국 문화에 관련한 수업은 다양하게 준비되었는데요.
유럽에서 생활하며, 상대적으로 한글이 낯선 동포 학생들을 위해 퀴즈 형식으로 진행된 한글 수업.
프랑스 디종 한글학교 학생 폴 미시아와 안느 불리는 영상 속 선생님이 적은 문장을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따라 적습니다.
[폴 미시아 / 온라인 홈캠프 참가 학생 : 한국에 가서 한글을 알아 듣고 싶기 때문에 한글을 배우고 싶어요.]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생각하며,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하는데요.
[안느 불리 / 온라인 홈캠프 참가 학생 : 한글에 쓰는 단어가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폴 미시아와 안느 불리는 아직 한글 공부가 어렵지만,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통해 한글에 더욱 흥미를 붙입니다.
온라인 홈 캠프에서는 한국에 대한 수업 외에도 웹툰, 유튜브 등 요즘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은 주제에 대한 수업도 이뤄졌습니다.
최근 유튜버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아지며- 온라인 홈 캠프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좋았던 유튜브 수업.
유튜버가 되고 싶은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에 눈을 반짝이며 귀를 기울입니다.
[폴 미시아 / 온라인 홈 캠프 참가 학생 : 오늘 유튜브 수업이 있었는데요. 저도 유튜버가 되고 싶어요.]
또, 학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유튜버 관련 정보를 나누고, 직접 영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이번 캠프는 다른 때와 달리 친구와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