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새 확진자가 나흘째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밤이 걱정입니다.
오늘이 바로, 서양에서 특이한 분장을 하고 축제를 벌이는 핼러윈 데이인데요.
국내에서도 이를 즐기는 젊은층이 늘면서 도심의 유흥가가 벌써부터 북적이고 있습니다.
전국의 지자체는 특별 단속반을 편성하고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그럼 지금 상황 어떤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이태원 거리에 정동훈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사람이 많이 나와있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이태원은 매년 핼러윈데이마다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리는 곳인데요,
핼러윈데이 하루 전날이었던 어제부터 시작해 오늘도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이태원 주요 골목마다 이런 전신소독 방역게이트가 설치돼 있는데요.
이렇게 통과하면 소독액이 자동 분사됩니다.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이 게이트 앞에도 현재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맹기훈/이태원관광특구 회장]
"저희는 제 2의 이태원 사태를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방역을 최우선적으로 저희가 실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태원 상가 곳곳에는 핼러윈 축제 때면 볼 수 있는 해골 모형이나 호박 등불이 걸려 있고, 유령 복장 등 특별한 의상이나 분장을 한 이들도 눈에 띕니다.
가게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QR코드, 발열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이미 이태원을 비롯해 서울 시내 클럽의 절반 정도는 핼러윈 기간 동안 자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클럽 대신 다른 유흥시설이나 다른 지역으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효과'인데요,
방역당국은 유흥시설 이용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청·장년층분들은 감염되더라도 경증으로 잠시 앓고 끝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또는 사랑하는 가족 중에 기저질환자나 어르신들에게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십시요.)"
◀ 앵커 ▶
네, 코로나19 상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