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떠오른 해에 웃은 기업 vs 쏟아진 우박에 흐린 기업
[앵커]
심상찮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수도권 등지의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한 주였습니다.
거리두기 격상은 곧 기업활동 위축과 동의어인데요.
난관 속에서도 호재를 만난 기업, 또, 힘든 한 주 보낸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내년엔 올해의 반사 효과로 성장률이 오를 것 같다.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겠죠.
그러면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전자입니다.
해외발 겹호재로 보기 드문 호기 만났습니다.
스마트폰 1위 위협하던 화웨이가 미국 압박에 중저가 사업 팝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 칭화유니그룹은 회사채 부도냈고요. 핵심사업에서 큰 위협요인이 사라진 셈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계속 사네요.
삼성이 쌓아온 난공불락의 경쟁력이 근본 원인이지만 반사이익은 오래가기 어렵죠.
이번 일 계기로 격차를 두 배로 늘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최대 국적 해운사 HMM입니다.
수출화물 못 실어낼 정도로 수요 몰리며 운임 급등해 10년 만에 최대 실적 냈습니다.
이 불황에 3분기 2,700억 원대 영업이익 냈습니다. 무려 21분기 연속 적자 뒤 두 분기째 흑자 낸 거고요.
3분기로는 10년 만에 최대 실적입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해운동맹 가입 덕도 있지만, 직접적으론 싼 유가와 배 부족에 따른 운임 급등 덕입니다.
이게 4년 전 한진해운 파산의 결과이자 수출기업들의 고난의 대가란 지적 있는 건 아실 겁니다. 좋아할 수만은 없는 처지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입니다.
배달의민족 인수해 천하통일 꿈꿨는데 난관 부딪혔습니다.
기업결합 심사해온 공정거래위원회가 결과 통보했는데요. 인수하려면 요기요 팔라는 게 요지입니다.
배민 사서 천하 통일하려는데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