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물의 국산화율이 높아지면서 외국에 지급하는 로열티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히려 로열티를 받는 품종이 늘면서 우리나라의 농업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병속에 느타리버섯이 가득합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국산 품종 '곤지 7호'와 '백선'입니다.
대가 하얗고 형태가 예쁜 것은 물론, 병충해에 강해 배지 적응력이 우수합니다.
로열티 부담도 없기때문에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됩니다.
[장혁수 / 'D' 영농조합 이사: 국내 품종은 품질이 우수하고 재배하기도 아주 쉽습니다. 무엇보다 해외에 주는 로열티가 없어서 농가소득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작물의 국산화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소와 화훼, 과수, 버섯 분야 품종은 2012년 17.9%에서 지난해 28.4%로 10.5% 늘어났습니다.
특히 딸기는 96%까지 오르면서 외국산 딸기가 사실상 자취를 감췄고, 버섯도 60%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외국에 주던 로열티 지급액도 45%인 80억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오히려 우수한 국산 품종들이 늘면서 로열티를 받는 역전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원경호 / 농촌진흥청 연구성과관리과 연구사: 생산자와 소비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품종을 육성하고, 시장 수요가 높은 품종을 중심으로 국산 품종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로열티를 주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농업강국'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고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