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각 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1분기에 도입 계획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량이 대폭 줄어들 전망인데요.
정부는 국내 1분기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지시간 23일 "백신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올해 1분기, 유럽 27개국에 8천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실제 공급량은 60%가량 감소한 3천100만 회분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찬드 나그폴/영국 의학협회 회장: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은 제조업체의 승인을 받았고 2회 차 접종 시기가 최대 12주 연기됐습니다.]
영국ㆍ남아공 발 변이 바이러스에 맞게 백신을 조정해야 하는 데다 인도 생산시설 화재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화이자 백신도 벨기에 생산시설 확충 공사로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게 됐습니다.
유럽 각 국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심각한 계약 위반"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고, 폴란드도 공급지연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방역 당국은 국내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일단 현재까지는 백신 공급에 있어서 별도의 차질이 있다고 하는 연락들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일정대로 공급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 명 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 받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편집:용형진]
[배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