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완화된 2.5단계 거리 두기 시행 이후 맞은 첫 주말, 교회에서는 제한된 인원으로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대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신규확진자 수도 이틀 만에 3백 명대로 떨어지면서 3차 대유행은 잡힌 모양새지만, 확산 변수는 여전히 많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열화상 카메라 앞에서 체온을 재는 신자들.
손 소독을 하고 참석자 명부를 확인한 뒤 예배당으로 향합니다.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일부 완화되면서 한 달여 만에 대면 예배가 재개된 겁니다.
【스탠딩】
본당 좌석 수의 10% 이내로만 입장이 허용돼 70명까지만 대면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염정철 / 강일교회 장로: 사전에 예배 참석할 인원들을 전화로 미리 받아서 그 인원에 맞는 배치도를 작성해서….]
서울시와 구청 공무원 8백여 명이 종교시설 1,078곳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성경 등 공용물품은 사라졌고 좌석 간 거리 두기도 지켜지는 등 방역지침을 잘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도근호 / 서울시 문화정책과 주무관: 앞으로도 정규 예배활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해주시고 소모임과 대면 모임은 계속해서 금지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392명으로 전날보다 39명 줄었습니다.
지역발생이 369명이었는데, 서울 127명, 경기 99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49명을 차지했습니다.
3차 대유행의 큰 불길은 잡혔지만,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이 20%를 넘고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등으로 확산 변수는 여전합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을 지켜보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현행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이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