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4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반차를 낸 뒤 입장문을 직접 작성하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총장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는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여기까지지만,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진은 윤 총장에게 "사퇴 이후 정치에 입문할 계획이 있는지", "오늘 발표가 앞으로의 중수청 논의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 등을 물었지만 추가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9년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윤 총장은 이로써 임기 142일을 남겨두고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윤 총장의 발언과 이후 여권의 반응 등을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촬영 : 서진호, 편집 : 차희주)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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