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에서 군경이 발포한 최루탄 사이를 뛰어가는 시위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미얀마에서 시위대 무력 진압 등으로 정국 불안이 커지면서 정부가 현지 교민의 귀국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주미얀마대사관과 미얀마 한인회가 현재 미얀마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귀국 수요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파악된 귀국 수요를 토대로 특별기 투입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귀국을 원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얀마국제항공(MAI)이 주 1∼2회 양곤-인천 구간을 '구호 항공기' 형태로 운항 중이어서 항공편이 완전히 막힌 것도 아니다. 6일에도 양곤발 인천행 미얀마국제항공 여객기가 예정돼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얀마에는 현재 약 3천500명의 교민이 체류 중이며, 지금까지 이렇다 할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민의 80∼90%는 양곤 시내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미얀마대사관은 앞으로 현지 우리 국민들의 피해 방지와 귀국 지원을 위해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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