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정부가 미국과 코로나19 백신 스와프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장은 백신을 다른 나라에 보낼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곧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백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장은 해외 백신 지원이 힘들다면서도, 향후 백신 공유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금 해외로 백신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백신 중 일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등 일부 국가를 언급하며 이미 다른 나라를 조금 도와줬고, 좀 더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축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백만회분을 캐나다와 멕시코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미국이 백신을 보내도 안전하다는 것이 확실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가 백신을 보내도 안전한지 확실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계 각국에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우리나라 등 많은 국가가 백신 확보에 여유가 있는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개념인 '백신 스와프'를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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