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에서는 유대교 회당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약 160명이 다쳤습니다. 완공되지 않은 건물에서 기도회가 강행되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에 있는 한 유대교 회당입니다.
오순절 기도회 도중 가파른 계단 형태의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위쪽에 앉았던 사람들이 아래쪽으로 추락하고, 이 충격으로 중간에 있던 사람들도 쓸려 내려갑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었고, 16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웨인가르텐 (현장 의료진) : 많은 부상자들이 후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출혈이 심해 지혈을 하고, 부상이 심해 수술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회당에는 650여 명의 신자가 모였습니다.
경찰은 안전 문제에 대한 사전경고에도 회당에서 행사를 강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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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측은 경찰에 행사 진행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 측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열린 유대교 전통 축제 '라그바오메르' 행사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45명이 숨졌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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