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곳곳 폐광산에 폐기물 매립…"하천 물고기 사라져"

2021.06.24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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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산이나 채석산 인근 주민은 채굴로 인한 분진과 매연에 시달리는게 일상인데, 더 이상 캐낼 광물이 없어지면 주민 고통은 끝나는 걸까요. 운명을 다한, 채석장이 폐기물 매립지로 바뀌면서 침출수 등이 새어나오는 통에 주민 고통은 또 다시 이어집니다. 채산성이 떨어진 채석산은 매립지 밖에 될 수 없는 건지, 차순우 기자가 현장추적했습니다. [리포트] 한때 채석장이던 전북 익산의 한 폐석산. 곳곳에 침출수 웅덩이가 보이고 역한 냄새도 피어납니다. "냄새가 너무 역하네…" 업체가 폐채석장을 복구한 곳에서 침출수가 새어 나온 겁니다. 그런데 복구할 때 매립한 폐기물 140만t 가운데 불법 화학 폐기물이 20만t 섞였습니다. 이 때문에 4년 전 침출수 검사에서 1급 발암물질 비소가 기준치보다 332배 높게 나왔습니다. 인근 주민 "하천에 고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없어." 익산시가 불법 폐기물 제거 명령을 내렸지만 업체는 버티는 상황. 결국 시가 우선 처리한 뒤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인데... 매년 5만t씩 해도 30년, 3000억 원이 들 전망입니다. 익산시 관계자 "143만t을...하루에 1000t씩 저희가 처리를 하고…" 전북 완주 폐석산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채석장이 문을 닫자 6년 전 한 업체가 폐기물 매립장 허가를 받고, 하수처리 찌꺼기 60만t을 불법 매립했습니다. 침출수가 하루 25t이 나오는데.. 침출수에서 발생하는 유해 화학물질 황화수소가 허용치의 6800배인 136ppm에 달했습니다. 업체가 부도나면서 이번에도 뒤처리는 지자체 몫입니다. 완주군 공무원 "발생한 침출수를 처리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폐석산-폐광산 문제가 반복되는 건 훼손된 산을 어떻게, 어느 정도 복원하라는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국가 차원에서 관리해줄 필요가 있어요. 지금은 개인한테 맡겨놓아요. 개인이란 게 이윤을 극대화하는… " 이런 가운데 영월 석회석 폐광산에 또 다른 초대형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 시멘트 회사가 60년간 석회석을 캐어낸 곳인데.. 채산성이 떨어지자 산업 폐기물 매립장을 추진하는 겁니다. 이곳 석회 광산의 면적은 21만여㎡, 축구장 25배 규모입니다. 16년 동안 폐기물 560만t을 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지역은 석회암 지대여서 침출수 유출 시 식수원 오염 우려가 큽니다. 김강주 / 군산대 환경공학과 교수 "카르스트 지형이기 때문에 발견되지 않은 지하 동공(구멍)이 많이 있고…" 업체 측은 강력한 차수 설비로 관리한다는 입장. 업체 관계자 "콘크리트 슬라브를 깔고, (침출수가) 카르스트 밑으로 들어갈 확률을 제로화시키는 쪽으로…" 매립장 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앞둔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영월 주민 "매립장 들어오면 안 돼요. 들어오면 우리가 못 살지…" 현장 추적 차순우입니다. 차순우 기자(oakenshield@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TV조선 2021062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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