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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드론을 활용한 군사작전, 요즘은 뉴스나 영화를 통해서 자주 볼 수 있죠. 육군도 이미 2천대를 도입해서 활용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맹점이 있었습니다. 전방 지역 수색이나 경계 작전에 투입되는 드론이 한 겨울 혹한기에는 제대로 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공개된 아미타이거 4.0, 육군의 미래 지상 전투훈련 모습입니다. 드론과 무인 전차 같은 첨단 무기들이 활용됩니다. "백두산, 여기는 AI 정찰 드론" 손바닥 크기만한 초소형 드론도 투입됩니다. 개인 정찰용 드론으로 리튬배터리를 쓰는 블랙호넷3입니다. 이 드론은 적외선 카메라 3대가 장착됐고, 무게 33그램, 크기는 17cm에 불과하지만 가격은 대당 4천만 원이 넘습니다. 특전사가 작년부터 100여 대를 도입해 대테러 작전, 적 탐지, 수색 작전 등에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드론은 일 년 내내 언제라도 쓸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육군이 국회에 제출한 드론의 제원표입니다. 운용 가능 온도가 영하 10도에서 영상 43도로 돼 있습니다. 혹한기에는 제대로 쓸 수 없다는 얘깁니다. 실제 작년 12월과 올 1월, 철원과 연천, 파주 같은 전방지역에선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은 절반이 넘었습니다. 지상작전사령부가 쓰는 70여 대의 드론도 마찬가지여서 역시 영하 10도 미만이면 사실상 운용이 어렵게 됩니다. 많이 추우면 띄울 수 없는 작전용 드론은 육군에만 200여 대로 예산 80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육군은 리튬배터리의 성능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군과 해군의 경우는 같은 리튬배터리를 쓰는데도, 산악 또는 높은 고도에서도 쓸 수 있도록 영하 20도까지 버틸 수 있는 사양의 드론을 도입했습니다. [한기호 / 국회 국방위원회] "지금까지 무기라고 규정하지 않은 거지 드론을. 드론에 대한 표준규격이 없어요. 육군 따로 해군 따로 공군 따로… 국방부에서부터 표준 규격을 빨리 정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육군은 현재까지 해당 드론으로 임무 수행을 하는데 제한이 없었고,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운용시간이 단축될 뿐 운용을 전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독고명 / 영상편집 : 박혜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박주영, 독고명 / 영상편집 : 박혜린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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