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차량 기사들이 최저 운임을 보장해주는 '안전운임제'를 연장하고 그 대상을 확대해 달라며 어제(26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일부에서는 물류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6곳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2만3천여 명 조합원 대부분이 참여했다고 화물연대는 밝혔습니다.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화물연대 핵심 요구사항은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입니다.
이번 정부 들어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화물노동자에게 최저 운임을 보장해주는 안전운임제가 시행됐는데, 3년 기한 일몰제라 내년 말 끝날 것을 계속 연장하고 화물차 전체로 확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과속, 과적을 줄여 국민 안전이 보장되고 화물차 기사의 생계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위원장 :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투쟁이 될 것입니다. 화물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반드시 쟁취하는 투쟁이 될 것입니다.]
산재보험 등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인정해달라는 주장도 펼칩니다.
서울 경기지역 화물연대가 집결한 의왕 터미널에서 한때 차량이 정체된 것 외에 큰 혼란은 없었지만, 충북 단양, 강원 영월 등 시멘트 생산공장에서는 출하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 : 화물트럭을 가져다가 정문을 가로막고 실력행사를 하고 있어서 운송이 중단되고 있고요.]
화물연대는 이번 사흘 총파업에도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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