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YTN KOREAN, YTN WOLRD
■ 진행 : 개그맨 서승만
(손이 시려 워 꽁~ 발이 시려 워 꽁~♪) 찬바람에 코끝이 시린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지난겨울 매서웠던 한파를 생각하면 올겨울에는 또 어떤 추위가 찾아올지, 걱정도 되는데요.
강추위도 있고, 맹추위도 있고. 추위의 종류,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추위는 순우리말이고요.
'추운 기운'이나 '추운 정도'를 뜻합니다.
겨울이면 자주 듣게 되는 강추위는 순우리말과 한자를 쓰는 두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말 강추위는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말하고요.
'강할 강'을 쓰는 강추위는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를 말합니다.
같은 추위지만 그날의 풍경은 완전히 다르죠?
'사나울 맹'을 쓰는 '맹추위'는 매우 심한 추위를 말하고요.
'된더위', '된바람'과 같이 '몹시 심하거나 모질다'는 뜻의 '된'을 붙여 몹시 심한 추위를 이르는 '된추위'도 있어요.
심한 추위가 오랫동안 내리 계속될 때는 '장대추위', 한창 심한 추위는 '한추위'라고 하고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것을 순우리말로 '득하다'라고 하는데요.
명사형인 '득함'과 유사한 의미로 '한파'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손돌이추위'도 있습니다.
음력 10월 20일 무렵의 심한 추위인데요.
바야흐로 고려시대, 강화로 피난을 가던 임금을 태운 뱃사공 '손돌이'가 풍파를 피해 가자고 했다가 의심을 받고 억울하게 죽었는데, 그 후 음력 10월 20일 무렵이면 차갑고 세찬 바람이 불고 날이 추워진다고 하네요.
이를 '손돌이추위'라고 하고요.
이때 부는 바람을 '손돌이바람'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추위의 종류~.
겨울이 지나면 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와 잎이 나올 무렵의 '잎샘추위'도 있는데요.
아무리 칼바람, '된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따스한 봄바람은 또 불어오겠죠?
건강한 겨울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