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강원도 화천 육군 부대에서 증세가 심한데도 약 처방을 받지 못할 정도로 확진 병사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천 군부대에 근무하는 A 병사는 YTN과의 통화에서 확진 판정 직후 1인 격리시설인 부대 밖의 컨테이너에 격리됐는데 후각 기능이 거의 사라지고 오한과 두통, 열이 시작됐지만 사흘간 아무런 약 처방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A 병사는 약을 달라고 했더니 의무대가 문을 안 열어 약을 줄 수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고, 부대 간부에게 '방치가 아니냐'고 문의하자 해당 간부가 오히려 화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육군은 부대 내 집단 확진이 발생한 상황에서 소통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며 오늘 뒤늦게 약을 전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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