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칠레전에서 승리를 거둔 우리 축구대표팀이 모레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다시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브라질보다, 또 칠레보다, 우리로서는 상대하기 편한 경기이긴 합니다만, 숙제로 지적된 수비 불안을 얼마나 해결하는냐가 대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우리대표팀 훈련장으로 가보시죠.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화려한 발재간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볼 뺏기 술래를 맡은 황의조의 얼굴에도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칠레전 이후 하루를 쉰 대표팀은 오늘 수원에서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황희찬의 훈련소 입소로 기회를 잡은 동갑내기 나상호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나상호 / 대표팀 공격수
"희찬이 플레이를 보면서 저돌적이고 좀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균형을 흐트러뜨리는 플레이를 보면서 저도 해야겠다고…."
도쿄 올림픽 대표팀 승선이 좌절된 후 절치부심한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에게도 파라과이전의 의미는 각별합니다.
정우영 / 대표팀 미드필더
"(도쿄올림픽 탈락) 그 계기로 조금 더 보여줘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형들 경기를 보며 많은 걸 느끼고…."
파라과이는 피파랭킹 50위로 우리보다 21계단이 낮습니다. 역대 전적도 우리가 2승 3무 1패로 앞서 있습니다.
대표팀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와 함께 여러 가지 전술을 실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브라질이나 칠레에 비해 파라과이의 전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의 또다른 모의고사가 될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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