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과의 설전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여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오늘은 공천 개입설로까지 번지면서 두 사람의 말싸움이 더욱 거칠어 졌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선물 받은 '철퇴' 사진을 올리고, '육모방망이' 같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2017년 대선 패배 직후 정진석 의원이 했던 발언을 겨냥한 겁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17년)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된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이 대표는 또 "충남에서 자격시험 점수에 미달한 사람을 공천해달라는 이의제기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자, 충남을 지역구로 둔 정 의원을 겨냥한 겁니다.
이에 정 의원은 "어디서 나쁜 술수를 배웠냐"며 공천 개입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또 "정치 선배의 우려를 'x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냐"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 와중에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은 인수위원장 시절 성과를 홍보하며 당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또 "전날 윤 대통령도 인수위 백서를 받아보고 굉장히 만족했다"고 전했습니다.
안철수
"대통령 당선인 주요 활동, 대통령 취임행사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근이자 또다른 당권 주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와 정 의원의 설전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거리를 뒀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