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지원중단' 공방…갈등 장기화 하나
[앵커]
TBS와 서울시의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TBS 지원 중단 조례안을 발의하자, TBS 대표는 '아직 준비안된 보육원 청소년을 내쫓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부터 TBS, 교통방송의 문제점을 수차례 언급했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개원과 동시에 'TBS 지원 폐지' 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서울시는 TBS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기관과 기관장에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전방위적 압박이 몰아치자 TBS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육원에서 청소년이 있는데 아직 혼자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이 조성이 되어있지 않을 경우에는 기능도 가르치고…그런데 갑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말 안 들었다고 그냥 확 중간에 추방하는 것과 똑같다…"
다만 조례안이 발의됐다고 해서 당장 TBS에 대한 지원이 끊기는 건 아닙니다.
서울시의회는 조례안이 상정되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논의·토론하는 과정에서 시민들 의견을 들어보고자 공청회를 할 수도 있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자해서 토론을 할 수도 있고…아무리 빨라도 6개월은 걸릴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내년도 TBS 예산 편성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의회는 조례안이 통과되더라도 내년 7월부터 시행하도록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지만 이른바 TBS의 기능전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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