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35일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무위원 사임입니다.
박 부총리는 오늘(8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으나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부총리는 '만 5세 입학' 학제 개편안 문제에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발표까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박 부총리를 비롯한 인적 쇄신에 대한 물음에 "모든 국정 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냐"며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같이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집무실로)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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