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가 후반기 들어 화끈한 타격으로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습니다.
부담을 덜은 듯 특유의 장난기가 살아나면서 신인 선수들에게 짓궂은 인사도 건넸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키움의 신인 선수들과 선배들의 첫 만남.
[김건희/키움 신인 선수]
"원주고 포수 겸 투수 김건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노래 신고식에도 어색한 분위기가 오갑니다.
[김건희]
"마음 울적한 날에~"
[김휘집]
"렛 잇 고~ 렛 잇 고~"
그러자 푸이그가 빵 터지는 한마디를 던집니다.
[푸이그/키움]
"신인들~ 머리 박아"
예상치 못한 농담에 선수단도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푸이그/키움]
"이정후가 시켰어요. 군대에서 쓰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로 인해서 웃게 됐다면 다행이고 신인들에게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닙니다."
후반기 키움의 분위기 메이커는 푸이그입니다.
그라운드에서도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전반기 타율 2할4푼5리에 홈런 9개로 한때 타순이 8번까지도 내려갔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후반기 전체 홈런 1위, 출루율 2위 등 완벽하게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홈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손목이 꺾이고도 다시 타석에 서는 투혼을 발휘하면서 시즌 20홈런 고지도 넘어섰습니다.
[푸이그/키움]
"매일 연습을 열심히 하는 거 밖에 없습니다. 주어진 정규 타격 훈련 외에도 지하 타격 훈련장에서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키움의 힘겨운 3위 싸움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푸이그.
가장 큰 힘은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입니다.
[푸이그/키움]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시는 게 힘이 되니까 계속 와서 응원해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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