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대만군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침공에 대비해 야간에 합동 실탄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대만과 동중국해 등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외국 군용기에 대항하는 모의 전투 훈련을 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24일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육군의 269 기계화여단은 지난 22일 밤 대만 남부 핑둥현의 합동작전 훈련기지에서 야간 합동 전투 훈련을 했습니다.
269 기계화여단의 야간 합동 실탄 사격 훈련은 가상 적군의 장갑차들을 포병의 지원을 받아 미국산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Javelin)'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대만군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대항해 사용한 작전을 면밀하게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은 2002년 재블린 미사일 360발과 발사기 40기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해 실전 배치한 데 이어 2015년에도 재블린 미사일 182발과 발사기 20기를 추가로 도입했습니다.
대만은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대규모 연례 군사훈련 이외에도 수시로 군사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지난 21일 동부전구 소속 J-10C 전투기 2대가 최근 먼 바다 상공에서 '적기'를 추격해 공격한 뒤 퇴거시키는 장면 등이 담긴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이번 원양 차단 훈련은 공해상에서의 전투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간 중국이 동중국해 일대의 광활한 방공식별구역(ADIZ)을 운용할 수 있는 공군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어왔음을 고려할 때 이번 훈련 공개는 중국이 자국 전투기의 원거리 작전 능력을 미국, 일본 등에 보여주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정다운>
<영상: 로이터·군문사 유튜브·군광천하 유튜브·CGTN 유튜브·CCTV7 유튜브·미 육군 유튜브·미 해군 유튜브·트위터@Feher_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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