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이탈리아 한 도시의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따르지 않는 시민들에게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이탈리아 델리아 지역의 시장인 쟌 필리포 밴처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영상을 하나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가 매일 밖에 나가서 쇼핑을 하는데 어떻게 상황이 좋아질 수 있느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목소리는 점점 격해졌고, 매일 담배를 사러 나가고 매일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가는데 상황이 좋아지겠느냐고 소리칩니다.
어떤 사람은 집에 미용사를 불러서 머리를 자르기도 한다는데 이 난리통에 머리는 왜 자르냐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말이라고 많은 사람이 바비큐를 하러 떠났는데 자가격리라는 말은 각자 자신의 집에 식구들이랑만 있으란 뜻이라며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공원 산책이나 조깅 같은 실외 활동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거주지에서 또 다른 거주지로 이동하는 것 또한 금지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외출이나 외식 등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밖에서 볼 때는 상황이 정말로 심각해 보이는데 그 안에 시민들이 위기감을 잘 못 느끼는 상황이 일부 연출되고 있는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루게 되면서 이 기회에 가을 학기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을 학기제는 초·중·고교부터 대학까지 9월에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제도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만 봄 학기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가을 학기제 도입은 과거 여러 정부에서 논의돼 왔습니다.
9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면 긴 여름방학 동안 새 학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