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IOC 제공/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사상 최초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난제에 직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IOC와 일본 정부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올해가 아닌 2021년에 열기로 24일 합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열기로 데드라인만 정했다.
처음으로 홀수 해에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는 이제 개막일을 새로 정해야 한다.
올림픽 연기 결정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같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와의 일정 조정은 불가피해졌다. 다른 종목별 국제연맹(IF)이 2021년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스케줄도 공평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두룩한 난제를 앞두고 바흐 위원장은 24일 전 세계 뉴스통신사와의 화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고 앞으로 진행해야 할 일의 순서를 설명했다.
[그래픽] 2021년 여름 예정된 세계 주요 스포츠 일정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2021년으로 미루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2021년 예정된 다른 대형 이벤트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jin34@yna.co.kr
가장 시급한 사안은 올림픽을 언제 여느냐는 점이다.
바흐 위원장은 "아베 총리와 올림픽 개막 시점을 논의하진 않았다"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 조정위원회에 달렸다"고 말했다.
IOC 조정위원회는 도쿄조직위의 올림픽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조언하며 냉철하게 비판하는 올림픽 핵심 기구로 IOC 관계자, IF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위원이 도쿄올림픽 조정위원회를 이끈다.
바흐 위원장은 개막 시점 결정 과정과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