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사람차별 안해"…'사회적 거리두기' 호소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섰는데요.
그보다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감염됐다는 소식이 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각국 정부는 "바이러스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며 모든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전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27일 현재 유럽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1만명으로 전 세계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탈리아가 8만6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6만4천여명, 독일 5만여명, 프랑스 3만3천여명, 영국 1만4천여명 순입니다.
유럽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들입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규모는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유럽의 누적 사망자도 1만9천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전 세계 70%를 점하는 수칩니다.
이탈리아가 9천134명으로 전체 절반을 차지하고 스페인이 4천934명, 프랑스 1천9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스위스 등에서도 수백명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날 영국에선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럽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각국 정부도 봉쇄 기간을 속속 연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내달 15일, 벨기에는 내달 19일까지로 이동제한령 기한을 늘렸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4월 15일까지 2주간 더 전국의 이동제한령을 연장합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역시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기한을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일정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연합뉴스 전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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