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쇄 방화 피의자 50대 A 씨 구속]
후드를 뒤집어쓰고 막대기를 든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뜹니다.
남성이 떠나고 난 뒤 곧바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설날 새벽 청계천 일대 4곳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하고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설날 새벽 청계청 일대 4곳에 방화]
A 씨는 설날 당일인 지난 22일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 서울 중구 신당역 인근 주택가와 황학동 상가 건물 앞, 종로구 창신동 건물과 숭인동 골목 등 4곳에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초 소방당국에 신고된 화재는 3건이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1건의 추가 방화가 더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사건 당일 강서구 방화동서 긴급체포]
A 씨는 불을 지른 뒤 지하철로 이동했다가 같은 날 오후 5시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사회에 경각심 주려 불 질렀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과거 청계천 인근에서 노점상을 하려고 했는데, 주민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서민들이 어렵게 살아 사회에 경각심을 주려고 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김형래입니다.
( 취재 : 김형래 / 영상편집 : 하성원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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