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외 경제 이슈를 알기 쉽게 쏙쏙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금요일의 남자,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저희가 태풍에 관한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이게 풍전등화인지 혹은 찻잔 속의 태풍인지 그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경제를 공포에 몰아넣은 주체라고 해야 될까요? 일단 실리콘밸리은행이 무너진 데 이어서 그 다음 타자로 지목된 은행이 있더라고요. 스위스의 세계적인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다음 타자로 지목이 됐습니다. 먼저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이 어떤 은행입니까?
[홍기빈]
아주 중요한 은행입니다. 역사도 긴 은행인데요. 1856년에 만들어졌어요. 굉장히 오래됐죠. 오래 된 것뿐만 아니고요. 자산 규모로 봤을 때 이게 스위스 두 번째 은행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최대 은행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 은행 중에서 자산 규모로 봤을 때 8번째로 큰 은행입니다.
[앵커]
앞에서 8번째, 8등?
[홍기빈]
그렇습니다. 8등입니다. 자산만 큰 게 아니고 이게 50개 나라에 지사가 있는데요. 연결망이죠, 금융적인 연결망이 전 세계에 뻗쳐져 있는 굉장히 중요한 은행이라서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기둥 중의 하나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기둥 중의 하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소리인데 이렇게 큰 은행이 위기를 겪고 있는 이유는 어떤 것 때문입니까?
[홍기빈]
SVB, 실리콘밸리은행의 경우에는 돌발적인 요소들이 많았는데 사실 이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은 덩치만 컸지 은행의 병폐다라는 얘기가 돈 지 오래됐어요. 2010년대 내내 실적이 좋지 않았던 데다가 최근 2~3년 동안은 아주 큰 규모의 손실을 봤었어요. 그래서 여기가 작년 말 정도부터 이미 은행의 지급능력 차원이 있고 유동성 차원이 있는데 지급능력, solvency뿐만 아니라 Liquidity, 유동성까지 의심받는 사태가 작년 말에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에 CDS라고 그래서 은행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있는데 이게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거기다 위험한 요소가 이렇게 실적만 안 좋은 게 아니고 크레디트스위스가 안에 범죄 문제가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어떤 범죄요?
[홍기빈]
스위스은행 하면 우리가 보통 자금세탁, 검은돈 이거랑 연상시키는 게 아직도 남아있잖아요. 이 혐의가 남아있어서 수사를 받고 있고요. 거기다가 은행 조직 자체가 워낙 크고 방만해서 뜻대로 되지 않는 코끼리다, 이런 악평들이 있어서 이미 올해 초부터 큰일이 난다라고 하는 소문이 자욱했어요.
[앵커]
용가리 통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골다공증이었다?
[홍기빈]
그렇죠. 골다공증이었던 거죠. 그런데 말할 것도 직접적으로 불을 댕긴 것은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입니다. 그게 지지난주 금요일 주말에 그 문제가 터졌잖아요. 그래서 월요일이 되니까 바로 주가가 10%가 빠졌어요, 이 크리디트스위스은행이. 문제를 부추긴 원인 하나가 22년에 실적보고서를 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흉흉한 소문이 많았거든요. 굉장히 상태가 안 좋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보고서가 안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더 불안이 커진 상태에서 미국에서 그 사태가 터지니까 다음은 크레디트스위스다 그래서 10%가 빠졌습니다.
그다음 날이 또 극적인데 그다음 날 그 보고서가 나왔어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실제로 손실이 엄청났던 거예요. 예금을 예치했던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갔다고 하는 얘기가 다 드러나니까 화요일 추가적으로 한 5%가 또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뭔가를 해야 되겠죠, 크레디트스위스가. 그래서 54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게 어디냐 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은행인데요. 여기서 거절을 했어요.
그런데 액면적인 이유는 여기는 이미 9.9%를 소유하고 있어요. 최대 주주거든요. 사우디국립은행이요. 그런데 10%를 넘으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어요. 그래서 이미 꼭지까지 찼다. 그래서 이걸 거부하니까 그다음 날이죠. 수요일에 추가적으로 또 10%가 빠집니다.
[앵커]
이거 끝이 어디일지 모르는 공포심리가 있는 거네요.
[홍기빈]
그렇죠. 그러니까 팍팍팍 떨어지니까 이것은 조금 있으면 이 은행이 위기 상태로 갈 거다 해서 그래서 뱅크런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까지 나왔던 거죠. 그런데 아까 잠깐 보도 나왔습니다마는 목요일이죠. 어제 그러니까 스위스국립은행에서 빠르게 개입을 해서 540억 불 우리가 꿔주겠다라고 해서 어제 바로 20% 정도 주가가 회복이 됐어요, 극적으로. 그래서 지금은 일단은 진화가 된 상태고 관망 상태로 돌아섰다, 이 정도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걸 여쭤보려고 했어요. 혹시 불씨가 남아있는 건 아닌지. 스위스금융은행은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이 SVB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하면서도 돈을 또 꿔준다고도 하고 이러니까 이게 그냥 미봉책은 아닌지, 혹은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이거 뭔가 모르는 불씨가 남아있는 것 아니야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을 것 같거든요.
[홍기빈]
그렇죠. 일단 그 액수를 보면 540억 불이라고 하는 게 긴급 수혈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크레디트스위스뱅크은행의 자산 규모가 엄청나거든요. 이렇게 보면 코끼리 얘기 나왔습니다마는 코끼리 비스킷 정도라서, 그리고 이 조직 자체가 워낙 방만하기 때문에 긴급수혈한다고 해서 이게 금방 살아날 상황이 아니고 아무리 빨라도 한 2년은 걸릴 것이다, 흑자로 돌아서는데. 그러니까 이것만 가지고 지금 크레디트스위스가 살아났다 이렇게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예의주시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정리를 하겠고요. 이게 지금 말씀하셨듯이 한 은행에만 주가뿐만 아니라 사실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우려하는 건 도미노 사태입니다. 이른바 고객들의 뱅크런이라고 하죠. 은행에서 불안하니까 돈을 다 너도나도 빼내기 시작했어요. 그게 SVB 사태, 무너지는 시작이었고 그런데 이 사태가 과연 여기서 멈출 것인지, 혹시나 돈을 인출하려는 뱅크런 움직임이 가속도가 붙는 것은 아닌지, 이런 부분도 우려가 됩니다.
[홍기빈]
일단 지금 상태에서 뱅크런까지 가면 거의 완전히 사태가 끝까지 간 것인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태는 뱅크런까지는 아니고 은행주들의 주가가 지금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태예요. 그러니까 아직까지 뱅크런까지는 아닙니다마는. 아까 그 문제가 있습니다. 여기서 SVB 사태랑 이번에 크레디트스위스은행 사태를 연속선으로 봐야 되느냐, 아니면 별개 사태로 봐야 되느냐라고 하는 거예요. 이 점을 짚어야 됩니다. 먼저 아까 옐런 재무장관 영상 나왔습니다마는 이걸 보수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이건 별개의 사건이다.
그러니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벌어진 그것은 말하자면 유동성 위기고 독특한 작은 은행 규모에서 벌어진 일이고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은 전혀 다른 이유에서 벌어진 거고 시스템은 이것을 잘 통제하고 있다라고 낙관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어요. 이견도 물론 있는데.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는 어디에 있느냐 하면 이 사태의 맨 근저에는 금리 인상이 있어요. 금리 인상 때문에 단기국채하고 장기국채의 곡선이 뒤집어지면서 단기적인 자금은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장기적인 국채의 가격은 계속 하락하는 이 문제가 있는데 이건 전 세계 모든 은행에 다 물려있는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몇몇 투자가들은 이미 지난주 초쯤에 실리콘밸리은행 다음에 터질 것은 크레디트스위스다, 이렇게 예측을 했던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게 다른 시스템 같지만 그 근저에 있는 금리 인상하고 그다음에 국채 가격이라든가 자산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계속 벌어진다면 전 세계 어느 은행이든 안전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은행 시스템이라는 것 전체, 개별 몇 개 은행이 아니라 은행 시스템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회의가 팽배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관론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그 불안감의 연장선인가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것 중의 하나가 미국 국채 그리고 금이잖아요.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하는데 결국에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안, 은행에 돈을 더 이상 넣어둘 수 없다는 이 불안심리가 작용하게 되니까 이런 자산들이 가격이 오르는 겁니까?
[홍기빈]
그렇습니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그 심리의 밑바닥에는 지금 이렇게 은행들이 여러 가지로 흔들리면 이 사태의 해결책이라고 하는 건 또다시 돈을 더 찍어내는 수밖에 없어요. 옛날에 왜 전쟁을 하다 보면 피로 피를 씻는다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유동성 과잉으로 벌어진 일일 수도 있는데 이걸 또 유동성으로 한다면 지속적으로 화폐뿐만 아니라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떨어질 수가 있죠. 그러면 안전자산이라고 지목돼 있는 금이라든가 귀금속의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이 경향은 지금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소장님이 이거 눈여겨보라고 하셨어요. 그게 바로 코인 시장입니다. 저도 최근에 코인 시장 보니까 빨간 그래프가 눈에 띄어요. 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코인 시장의 상승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홍기빈]
물론 저는 전혀 예측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마는 그냥 해석과 분석 차원입니다. 방금 안전자산들이 선호된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과연 지금까지 코인이 안전자산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그 불신이 있었잖아요. 가격이 떨어지기도 하고. 그런데 이번 경우는 좀 다르다라는 거예요. 이 논리가. 왜냐하면 금하고 다르게 코인이 안전자산인 이유가 은행을 중간에 끼지 않는 화폐다라고 하는 주장이에요.
[앵커]
기본적으로 지금까지의 위기를 들여다보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기저에 깔려있으니까.
[홍기빈]
그렇습니다. 지금 불안의 맨 밑에 불안은 은행 시스템이 과연 이게 건실한 것인가, 설계 자체가. 그런데 크립토화폐,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반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P2P, 그 동류 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중간에 은행을 매개로 하지 않는다는 주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크립토화폐는 부의 안정성이 뛰어나다 이런 논리로 지금 여기서 랠리가 벌어지고 지금 많이 뛰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게 해서 코인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의 시각도 저희가 짚어봤습니다. 이제 되지 국내로 눈을 돌려서 이러다 보니까 이게 나라 밖의 일이라고 저희가 손놓을 수만은 없는 게 경제는 다 연관이 되어 있고 우리도 영향을 받을 것 같아서 추경호 부총리는 걱정할 것 없다,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습니다. 괜찮은 겁니까?
[홍기빈]
두 가지로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아까 제가 실리콘밸리 유형 말씀드렸고 크레디트스위스 유형 말씀드렸죠. 이 유형으로 보면 추경호 장관 말씀에 저도 동감을 하는 편인데 실리콘밸리은행은 자산 규모가 크지 않아요. 그래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면제받는 은행이에요, 그런 정도로 작은 은행이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나라 은행들은 은행을 볼 때 자산의 크기도 보고 자산의 구성을 보고 두 가지로 따지거든요. 그걸로 봤을 때 실리콘밸리 같은 유형이라고 볼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식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저도 낮다고 보는데 그런데 두 번째가 문제일 거예요. 지금 두 번째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 같은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대출해서 이윤을 낼 곳이 마땅치 않았고 지금 자산 가격이 하락한 거잖아요. 이 문제는 전 세계 모든 은행에 걸쳐져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긴장을 풀지 않고 잘 봐야 되고요. 특히 우리나라의 큰 은행들 말고 저축은행들 있죠. 이 저축은행들은 자산 규모가 크지 않고 자산의 구조 자체가 실리콘밸리은행하고 비슷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여기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될 겁니다.
[앵커]
실리콘밸리은행이 무너지게 된 형태에 주목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보면 하루 만에 55조 원을 뺐단 말입니다. 과거에 비교해봤을 때는 과거에는 모바일이 원활하지 않으니까 은행 앞에 가서 줄 서서 돈 빼고 이런 시간이 필요했는데 이제 은행으로 계좌이체 인출하다 보면 몇 초 만에 다 되잖아요. 이렇게 하다 보면 하루 만에 55조 원이 빠져나간 사례를 보니까 그러면 우리나라 IT 강국이잖아요. 디지털 뱅크런, 최고 수준의 모바일뱅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과연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무사할 것인가.
[홍기빈]
걱정할 만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나라가 2019년 연말인데요. 그때도 좀 논란이 있는 조치를 취했어요. 뭐냐 하면 원래 은행, 증권사, 여러 금융기관사들 사이에서 돈이 오갈 때는 복잡한 규제들이 있고 수수료도 있고 그런데 이 규제를 다 없애버렸습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아마 유일할 겁니다. 그래서 은행부터 상호금융까지 모든 종류의 금융기관이 앱에서 그냥 이거 몇 번으로 그냥 돈이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효율적인 것도 있지만 지금 이번에 나타난 이런 유형의 뱅크런 같은 것에서 암시된 위험 가능성. 각별히 주의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 대처법을 지금부터라도 빨리 연구해서 시작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서민들의 입장에서 궁금한 것부터 여쭤보자면 일단 법이 보호해 주는 예금의 한도가 5000만 원이잖아요. 이거 상향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어서, 어떻게 보십니까?
[홍기빈]
저도 상당히 동감하는 편인데요. 5000만 원이라는 액수가 우리가 답답한 게 법에서 보통 배상금에서 법전에 나와 있는 액수들 보면 이게 언제 적 얘기야 싶은 거 많잖아요. 이 5000만 원도 그렇습니다. 이게 5000만 원 액수가 정해진 이후에 우리나라 GDP가 2배 이상으로 늘었거든요. 그러니까 언제까지 이 5000만 원으로 묶어둘 것이냐. 이것을 1억 원으로 상향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어요.
그런데 세상에 공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또 기금이 필요하잖아요. 예금보험공사라든가. 그러면 여기에 돈을 더 쌓아놔야 되기 때문에 은행들이 이자를 매긴다든가 수익을 할 적에 이 돈을 더 매겨야 돼요.
그러니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또 돈을 내야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공짜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지금 경제 규모로 봤을 적에 이걸 상위로 올리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필요하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고요. 또 시스템 전반에 대해서 끝으로 어떤 부분이 보완이 되면 좋을지 그런 부분도 짚어주시죠.
[홍기빈]
지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단기적으로 보면 여기서 불이 켜졌는데 바로 끄고 지금 대응을 굉장히 빨리 하고 있어요. 미국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그래서 불이 켜지면 끄고 끄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맨 밑에 깔려 있는 상황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금리 기조가 반대로 바뀐 상황에서 자산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락한다라는 게 문제예요. 제가 지금 제일 걱정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프로젝트파이낸싱 같은 경우에 이거는 가치가 떨어지면 아주 덩어리가 클 뿐만 아니라 유동성도 굉장히 떨어지는 종류의 자산이기 때문에 지금 실리콘밸리은행에서 벌어진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대규모로 벌어질 위험이 우리나라도 없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금리 상승과 자산 가격의 장기적인 하락이라고 하는 건 지금 큰 규모의 구조 변동이니까 여기에 대해서 당국자들이 각별히 원대한 계획을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도 뭔가를 잘 알면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 동참을 할 텐데 일단 이렇게 소장님께 배우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일단 정부 당국의 조치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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