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불통과 불신의 벽이 무너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조공, 항복식, 숭일 등 거친 단어를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먼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여야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어제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간의 불신과 불통의 장벽이 무너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했다고 밝힌 건 크게 보면 사죄의 뜻이 포함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적 손해를 예상하면서도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한일 정상 회담이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순간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 자존감과 역사 인식을 헐값에 팔았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에 조공 바치고 화해를 간청하는 그야말로 항복식 같은 참담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정권이 친일 논쟁을 넘어서서 숭일 논쟁이 벌어질 지경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주에 이어 내일(18일)도 서울 시청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안 철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로 오늘로 예정됐던 국회 국방위원회는 '한일회담' 여파로 파행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위 회의장에 지소미아 정상화 등에 항의하며 '역사를 팔아 미래를 사지 못한다'는 피켓을 들고 나왔는데요.
여당 의원들이 이에 참석 자체를 거부했고 오전 내내 파행이 계속됐습니다.
[앵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도 개편안이 추려졌다고요?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소위는 선거제 개편안 가운데 3가지로 의견을 좁혀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먼저, 첫 번째 안은 기존과 같이 각 지역구에서 1명씩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적용하고, 별도 비례 대표 투표에 따라 권역별로 비례 대표를 선출하는 병립형·권역별 비례대표제 안이 나왔습니다.
두 번째 안은 지역구 투표는 마찬가지로 소선거구제로 이뤄지지만, 지역구 투표의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에 따라 권역별 의석을 나눠 갖는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안입니다.
두 가지 안은 모두 비례 대표 의석을 늘려, 국회의원 수가 현행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안은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로 도시지역은 중대선거구로, 농어촌은 소선거구로 지역구 투표를 진행하고, 별도 비례 대표 투표를 통해 권역별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구 의석은 줄어들고 비례대표 의석이 늘어나는 대신, 국회의원은 300명으로 유지됩니다.
정개특위는 전체회의와, 오는 23일 본회를 거쳐 이 같은 3가지 방안을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에 부쳐 최종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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