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차별과 혐오를 없애는 방법, 바로 다름을 인정하는 건데요.
차별을 깨닫고 다름을 일깨우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 리포터 】
[버샤 / 표명희 / 창비]
'어느날 난민'으로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한 표명희 작가가 청소년을 위한 장편소설 를 내놨습니다.
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확장해 무슬림 소녀 '버샤'와 가족들이 난민 인정 심사를 위해 공항에 체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구별 여행자로서 떠도는 난민이기도 하다'고 말했던 작가는 '버샤'의 정체성과 사연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난민은 자유와 인권을 가진 동등한 구성원임을 깨닫게 합니다.
재난과 전쟁으로 자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 이슬람 문화에 대한 혐오와 인종차별, 난민 인정률 1%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을 생생히 그리며 난민 문제가 우리 곁에 밀접하게 닿아있는 일이라는 점을 환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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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 크레파스 / 데시레 벨라 로베데·리디아 음바 / 두레아이들]
가족을 그려보라는 미술 선생님의 말에 의기양양한 '살구색 크레파스'.
모든 아이들이 얼굴을 칠하기 위해 자신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백인, 흑인,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은 선뜻 살구색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충격을 받은 살구색 크레파스는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사람의 피부색은 저마다 다르고 인종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름'을 일깨워주는 동화책 입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크레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차별을 깨닫게 하고 다양성을 이해하기 쉽게 전합니다.
알록달록한 색깔로 표현된 크레파스 그림이 생기를 더합니다.
[정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