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조금만 참자"…교사들의 '온라인 응원송'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수 없는 학생들의 아쉬움이 큰데요.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온라인 응원송'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얘들아 조금만 기다려 곧 만날 수 있어'
선생님들이 들고 있는 글자 한 자 한 자를 이어보니, 아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됩니다.
노래를 부르는 화면 속 등장인물은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 17명.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았습니다.
"학교 현장도 그렇고 일단 시행을 하고 도전하는 이런 의미로 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에게는 그런 응원이나, 힘내라는 의미나 취지가 하나도 없었던 거 같아요. 모두가 잘 극복해나가고 이겨내자 이런 취지…"
익숙한 노래 가사를 학생이 처한 상황에 맞춰 바꾸고, 한 소절 한 소절 녹음하면서 학생을 향한 그리움도 커졌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어서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한 달이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는데, 학생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그리움이 굉장히 컸던 거 같아요."
학교라는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더욱 느끼게 된다는 요즘.
선생님들은 "내일 학교에서 보자" 는 영상 속 문구처럼 하루 빨리 학생들을 만나 웃고 수업할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그렇고 선생님들도 그렇고 그 소중한말이 다시 자연스럽게 되는 그런 일상이 되면 좋겠어요."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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