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닷새 만에 쓰레기 풍선 도발에 나선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글이 담긴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면서 전단을 담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이 위치한 삼각지역 인근에서는 쓰레기 풍선 속에서 떨어진 비방 전단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전단은 손바닥만한 크기로 ‘세기의 희비극 건희왕국 건립’, ‘대파 값도 모르는 무지한’, ‘온전치 못한 반푼이’ 등의 문구가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과 함께 쓰여있었습니다.
삼각지역 주변을 청소하던 미화원 A씨는 “새벽 6시부터 줄곧 치웠다”면서 “북한이 전단 쓰레기를 안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오전 2시 30분경부터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며 "풍향을 고려할 때 쓰레기 풍선은 경기도, 강원도,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빍혔습니다. 북한 오물 풍선이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떨어진 것은 올 7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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