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전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제로 콜라를 놓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 대통령비서실장이 함께 만난 ‘면담’ 사진은 옹색하고 치졸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4일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두 사람이 만난 ‘일자 테이블’ 사진은 일본에서 잘 하는 의전 방식"이라고 지적하면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가 의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데일리안이 지난 22일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전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윤-한 갈등 책임 원인으로 ‘윤석열 대통령’ 38.1%, ‘김 여사’ 37.7%로 ‘윤 대통령 부부’란 의견이 75.8%나 되었다. ‘한 대표’는 9.5%, ‘잘 모름’ 14.6%였다.
결국 막혀있는 국정을 풀 해법은 윤 대통령의 결단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고 그 다음은 김 여사가 특검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국민의 눈높이에서 움직여야 한다. 두 사람이 길을 열지 않고 ‘버티기’로 뭉갠다면 다음 수순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 부부 역시 적절한 타이밍에 매듭을 짓지 않고 벌려놓은 일들이 이제는 한 덩어리가 되어 윤 대통령 부부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