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일: 2024년 11월 23일
1973년, 급격한 경제성장과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홍콩은 외국인 가사관리사, 일명 헬퍼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현재 40만 명에 가까운 헬퍼들이 홍콩 가정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5%에 달합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출신이 대부분인 이들은 홍콩 경제와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홍콩은 개별 가구가 외국인 헬퍼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대부분 고용주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최저임금 적용도 받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헬퍼들은 과도한 근무 시간, 낮은 임금, 차별과 학대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반면, 고용주들 역시 헬퍼의 숙식 제공과 의료비, 보험비 등을 책임지는 부담과 사생활 침해와 도난 등 다양한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헬퍼들에 대한 착취 및 인권문제 등 지난 51년 간 홍콩의 ‘헬퍼’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 할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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