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인수전의 쟁점이 외국인 투자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고려아연처럼 국가핵심기술기업이나 첨단전략기술기업을 인수할 경우, 반드시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인수에 나선 MBK파트너스는 지분 3분의 1 이상을 외국인이 보유 중이고, 투자 결정권과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회장 역시 외국 국적인 상황. MBK는 투자 주체가 국내 법인이고 대주주도 한국인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과거 국가핵심기술 인수 사례가 부각되는 등 논란은 더 거세지고 있다. 국가 기간산업 고려아연은 어떤 국적의 투자자에게 넘어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