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이 해양수산부 이전을 통해 대한민국, 나아가 동아시아 해양수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이번 순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달라질 부산의 미래를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6만개의 컨테이너가 오가는 부산항!
260개가 넘는 정기노선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해양 물류의 관문입니다.
국내 최대 무역항이 있는 해양수도 부산에 해양수산부가 출범 29년 만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부산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해양수도 부산 시대의 개막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지난23일)/"부산과 동남권 발전이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는 자세로 범정부적 역량을 총집중할 것입니다."}
바다와 맞닿은 현장에 해양행정의 컨트롤타워가 들어서면서 부산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특히 해수부의 부산 이전으로 북극항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당장 내년 북극항로 시범운항이 예고된 가운데, 부산은 환적과 스마트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됩니다.
{박형준/부산시장/"부산이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확립을 하게 됐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글로벌 허브 도시 글로벌 해양 허브 부산의 꿈을 활짝 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의 해양금융 전문기관 해양진흥공사도 북극항로 개척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극지항로 시범운항과 쇄빙선 도입을 위한 선박금융 지원 등 북극항로의 상업 운항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안병길/해양진흥공사 사장/"본연의 업무인 해양금융 업무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 해양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또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 부산이 해양 수도로 발돋움하는 데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해양수도 부산의 핵심은 단연 부산항입니다.
1876년 부산포로 근대 개항한 이후, 1970년대 컨테이너터미널 개장과 2006년 신항 개장을 거치며 부산항은 세계적인 항만으로 성장했습니다.
"개항 150년을 앞둔 부산항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이자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을 가진 항만입니다."
해수부 부산 시대를 맞아 부산항만공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친환경 선박 벙커링 기지 구축과 진해신항 추진, 북항 재개발과 크루즈 산업 활성화까지 해수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됩니다.
{송상근/부산항만공사 사장/"부산항의 경쟁력을 앞으로 AI시대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서 더욱더 효율성과 생산성이 고도화 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한편, 국내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은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 현대화 사업으로 50년 만의 변신에 나섭니다.
K-해양강국의 초석이 될 해양수도 부산, 해수부 부산 이전이라는 역사적 전환점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전성현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