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으로 10년째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정영훈(42) 씨.
그가 처음 질병을 발견했던 건 스물아홉, 과장 진급을 앞둔 상황이었다.
당시 ‘사구체신염 3기’ 진단을 받았지만 계속된 야근으로 콩팥을 망가뜨린 그.
2년 뒤, 콩팥의 기능이 70% 상실된 ‘만성 신부전증 4기’ 진단을 받게 된다.
결국, 그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보험회사 콜센터 사원으로 이직하게 됐는데...
퇴근 후 하루 네 시간 동안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유시간은 버린 지 오래.
여행을 가더라도 근처에 투석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어딘지 알아봐야 한다.
결혼마저도 포기한 채 이식받을 날만을 기다리며 투석을 받는 영훈 씨.
그는 투석을 늦출 수 있었던 지난날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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