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선수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여자 골프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인지가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립니다.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한 겁니다.
LPGA와 PGA투어를 통틀어 72홀 최소타 신기록입니다.
공동 2위 박성현 유소연과는 4타차.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전인지는 자신의 기록에 대한 벅찬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전인지 / LPGA 프로골퍼]
“21언더파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꿈꾸는 건 아닌지...”
투어 내내 힘이 되준 동료들에 대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전인지 / LPGA 프로골퍼]
“제 매니저와 코치, 가족이 모두 한 팀이 되어 게임을 함께 준비해왔습니다. 제 팀을 사랑합니다.”
전인지는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뒤 1년 만에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을 거뒀습니다.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선수는 1998년 박세리에 이어 두 번쨉니다.
지난주까지 7위였던 전인지는 단숨에 4계단을 오르면서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습니다.
지난주 5위 박인비와 6위 김세영을 모두 따돌리며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예약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