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일평균 확진자 비수도권 16.7명 > 수도권 15.0명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최근 광주와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비수도권의 최근 2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수도권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의 환자 통계를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발생한 일일 평균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1.7명이다. 직전 2주(6.14∼27)의 28.8명과 비교하면 2.9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은 크게 증가한 반면 수도권은 감소했다.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비수도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최근 2주간 16.7명으로, 직전 2주간 6.7명에 비해 2.5배 정도 늘어났다.
반면 수도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5.0명으로, 직전 2주간 22.1명에 비해 7.1명 줄었다.
중대본은 "수도권을 제외한 대전, 광주 등 지역에서 여전히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고위험시설 점검과 역학조사 등의 방역 관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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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집단감염 사례는 19건에서 7건으로 12건 감소했다.
감염경로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9.5%에서 9.4%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의미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집계한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역시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파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대규모로 나타나기보다는 소모임, 종교시설, 방문판매업체 등에서 소규모의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지속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