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가 의혹 제기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를 민사소송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더탐사 강진구 전 대표 측은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동영상 삭제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사실 입증을 위해 첼리스트 등 제보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신청할 경우 증인으로 채택하겠지만, 실제 소환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첼리스트 측도 사건 이후 신변 보호를 요청할 정도로 시달려 직장을 그만두고 해외에 머물고 있다면서, 관련 소송 증인으로 출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 의혹은 지난 2022년 10월,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처음 제기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내용입니다.
김 의원은 당시 술자리에 있던 첼리스트가 전 남자친구에게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고, 더탐사가 이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후 술자리 장소로 지목된 카페 운영자 이 씨는 영상 삭제와 함께 5억5천만 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앞서 경찰은 술자리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강 전 대표 등 더탐사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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